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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고등학생때 우연히 좀비라는 제목의 엄청나게 낡은 책을 발견하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그때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은 정말 어마어마했다.이런 괴기스러우면서도 바보같고 코믹하지만 기분이 이상해지는 소설이 있다니...그 뒤로 반납하고 다시한번 빌려보려고 했지만 그 책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없었다.그렇게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문득 다시한번 보고싶어지는 날이 왔다.공포 에피소드처럼 읽었던 책이 사라져있었던 그 책을 다시한번 찾아보자고 생각했다.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다시 찾을 수 있었고 표지도 전부 바뀌어있는 상태...심지어는 엄청나게 유명한 작품이라는걸 알고 또 놀라버렸다.진작 찾아볼걸....다수의 감상평이 그러하듯 정말 괴상하고 기분이 이상해지는 내용이다.읽다보면 정말 밑도끝도 없네...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 책 나..
그래도 우리는 일본식으로 간다? 20여년 전인 1980년대만 해도 일본의 미국을 제치고 세계제일의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부동산등 여러 분야에서 거품이 꺼지면서 일본은 침체에 빠져들었고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책은 그러한 일본의 현재 모습을 충실하게 담고있는 책이다. 집필진은 모두 기자로, 책의 내용은 그들이 현지에서 취재하고 인터뷰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분석적인 정보가 가득하다. 이책의 또다른 장점은 많은 일본 명사들의 인터뷰와 설문이 실려있다는 것이다. 현재 알본을 움직이고 이끌어나가는 그들이 일본의 경제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극복하려하는지는 일본이 어떻게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되었는지, 또 일본식 경영의 실체는 무엇인지를 ..
불평사회 작별기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잘못된 세상을 진단하고 바꾸려는 노력과 허언虛言으로 불평과 핑계를 조장하는 짓은 구별되어야 합니다. 2. 출처를 넣어주세요. 23쪽 해오름 연무처럼 덧없는 불평만 넘쳐나는 이 사회에, 촌철살인의 비판으로 작은 깨달음을 일깨워 주는 책이네요.이 책은 특유의 재기 넘치는 발칙한 발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일보〉 토요섹션 칼럼 ‘명랑笑說’ 연재분과 각종 매체에 실린 글 등 흩어져 있던 글을 한 데 모은 남정욱의 첫 풍자 칼럼집이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이제껏 흔히 볼 수 없었던 명랑하고 재기 넘치는 보수 논객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기득권을 옹호하는 편협한 시각이 아닌, 솔직하고 속 시원한, ‘말 좀 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