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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의 즐거움


제목만 보면 막 사회생활 처세술 같은 게 나올 거 같은 책인데 아닙니다. 막 아부에 관한 유용한 팁이 나오는 책은 아닙니다 ㅋㅋ 오히려 전체적으로 철학 사상을 다루는 책에 가까운 거 같아요. 한 번쯤 들어본 내용들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다만 나온지 조금 된 책이다 보니 지금의 관점과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숙명처럼 내던져지는 적나라한 삶의 모습 자체인 아부, 인간 삶의 대표적인 표현 양식 가운데 하나인 아부 를 철저히 해부한다. 책은 우리가 적어도 겉으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입에 올리기를 꺼려하는 하나의 인간 현상, 아부를 직시하려고 하는 시도다. 우리는 흔히 지도자의 길, 즉 리더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반면에 부하의 길, 팔로워십에 대한 고민은 등한시한다. 조직은 리더만의 것이 아니다. 책에서 고찰하고자 하는 아부 는 조직의 존속을 위한 팔로워십의 또 다른 이름으로 저자는 아부에 새로운 명분을 심어준다. 책은 아첨을 해서는 안 된다는 도덕주의 에세이도 아니고 아첨을 이러저러하게 하라는 처세서도 아니다. 다만 조직을 병들게 하는 아첨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조직을 살리는 팔로워십으로서의 아부 는 새롭게 바라본다. 아부에 관한 새로운 정의는 개인과 조직의 관계를 유연하게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머리말 나는 왜 이런 수상한 제목의 책을 쓰게 되었을까?1. 아부와 아첨에 대한 오해아부는 나쁜 짓이다?아부의 구조와 부정적 의미의 재생산태초에 아부가 있었다!소크라테스와 아부 혹은 아첨셰익스피어와 아첨과 칭찬과 겸손의 문제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뒤집어 보면 아부론이다!니체의 권력론도 뒤집어 보면 아부론이다!2. 도덕주의와의 결별도덕주의에 도덕 없다도덕주의의 원조, 공자를 위한 변명도덕주의의 위험성1) 도덕주의 홀로서기에 대한 깊은 두려움에서 나온다2) 도덕주의는 현실에 이르는 길을 가로막는 장벽이다3) 21세기 한국 사회의 도덕주의 코미디:난 착한 사람, 넌 나쁜 사람4) 전 세계 사회과학자들의 오랜 꿈, 마침내 한국 도덕주의 세력이 이뤄내다도덕주의는 위선이다3. 본능과 욕망으로서의 아부생존본능으로서의 아부와 아첨욕망으로서의 아첨아첨은 안 하는 것일까? 못하는 것일까?아부는 노예근성의 발로라는 비난에 대하여세파(世波)와 나이에 따른 아부와 아첨의 긍정4. 전통사회에서 아부의 문제조선 건국과 아부파와 독립파의 대립아부에 능하지 못했던 황희 정승정변(政變)때 아부는 생사의 문제군자(君子)와 소인(小人)성종 때의 군자 소인 논쟁군자,소인 그리고 아첨충신,간신 그리고 아첨신라 때도 아첨에 대한 경계가 있었다:설총의 <화왕계(化王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