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이 책을 읽고 작가라는 직업이 일본에서는 이렇구나...라는 사정을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도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면서 이분처럼 유명해 지거나 돈을 많이 번 사람들도 있을 것이긴 하지만 정말 소수에 불과하다. 모리 히로시님은 왜 이런 책을 썼을까? 이 책을 읽어보면 정말로 작가가 되어서 자신이 벌었던 돈의 숫자와 어떻게 해서 돈을 얼마씩 받을 수 있다는 정확한 수지를 작성했다. 그는 20년 가까이 278권이라는 책을 썼고, 총 판매량은 1,400만 부, 이것으로 벌어드린 돈은 155억이다. 그 외 기타 수입까지 생각하면 대략 200억을 번 것이고, 그러면 1년에 10억 이상 벌어드린 셈이다. 원래 직업인 대학교수로서의 일이 아니라 부업으로 말이다. 부업으로 200억을 벌 수 있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지 않을까? 아니면 그는 글쓰기 천재였던 것일까? 지금은 대학 일도 그만두고, 글 쓰는 일도 은퇴했다고 한다. 이제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만 글을 쓴다는 어쩌면 약간은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고 있다.20년이면 240개월인데, 총 278권의 책을 쓴 것이라면 한 달에 1권 이상씩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무리 일본 책은 책 두께가 얇다고는 하지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정말 글쓰기의 천재라 할지라도 대단한 결과임은 분명하다. 소설이 드라마가 되고, 또 만화책으로 나오기까지 되었기 때문에 이분의 부과 수입은 더 늘었다. 우리들이 생각하기에 글을 쓴다고 하면 한국에서는 밥 먹고살기 힘든 직업에 속한다. 글을 아주 잘 쓰는 드라마 작가일 경우만 빼고 소설을 쓴다거나, 혹은 시를 쓴다고 해도 투잡이나 좋은 취미로만 생각하지 그것을 일로 생각하는 사람도 드문다는 것이다.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요즘 사람들은 책을 안 읽는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본은 한국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우선 인구 수만도 한국보다 많고, 또 지하철에서 핸드폰만 보는 학생들이 분명 있지만, 아직도 책을 보는 사람들이 한국보다는 많게 느껴진다. 또 책값도 1천 엔이 넘지 않도록 작고 얇은 문고용 책들이 많아서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무겁거나 책값의 부담도 없다. 한국에는 도서 정찰제가 되면서 책값은 이제 15000원이 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금 페이지 수가 있으면 2만 원 가까이 되는 책들도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가뜩이나 청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나마 읽는 사람들의 주머니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도 책은 나 자신에 대한 투자비용이다 생각하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구입하는 편이다. 그런데 읽다 보면 제목에 현혹된 책도 있었고, 15,000원이 아깝다는 책도 많았다.누구나도 책을 읽고 쓰는 법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양의 책들이 나온다는 것은 좋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서 질은 떨어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책을 매년 써서 출판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내 글 또한 종이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잘 쓰고 싶다. 그래도 책을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책을 쓰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책 쓰기를 위한 책 읽기도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교보문고의 말처럼 책을 통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삶에 적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이것은 자랑이 아니다!
소설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벌고
얼마를 버는지를 보여 주는 데이터이다.
일부에서는 누가 얼마를 벌었고, 어떻게 벌었는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천박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야기를 하더라도 대개는 ‘카더라’식 정보에 불과하다. 일본 출판계도 마찬가지였는데, 2015년 미스터리 소설가 모리 히로시가 그간의 금기를 깨고 작가로 살아 온 19년 동안의 수입을 낱낱이 밝혀 화제를 모았다.
모리 히로시는 1996년 모든 것이 F가 된다 로 데뷔한 이래, 19년간 총 278권의 책을 썼고 총판매부수는 1,400만 부에 달한다. 책을 통해 얻은 총수입은 15억 엔, 한화로 환산하면 약 155억 원이다. 여기에 작가의 수지 에서 밝힌 대로 인터뷰와 강연,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될 때 추가되는 액수 등을 고려하면 이를 훨씬 웃돌 것이다.
미스터리라는 마이너 장르의 작가가 어떻게 이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모리 히로시는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데이터로 제시하며, 작가가 글을 얼마에 팔 수 있는지, 작가라는 이름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대외활동에는 뭐가 있는지, 작품을 위해 투자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해 이야기한다.
서문
모리 히로시는 누구?
작가는 돈 되는 직업인가?
자랑질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내용은?
제1장 원고료와 인세
글은 얼마에 팔리나?
글의 양은 원고지 매수로 표현
원고지 한 매에 얼마?
시급으로 계산하면?
원고료는 왜 일률적인가?
인기를 얻으면 돈을 버는 구조
‘인세율’이란?
한 권도 안 팔려도 인세는 받는다
증쇄가 반가운 이유
단행본과 문고본
단행본과 문고본의 인세율
모든 것이 F가 된다 의 판매 추이
판형 차이에 따른 매출 양상의 차이
데뷔작에 대한 자평
증쇄는 불로소득?
첫 하드커버
각 판형의 누계 부수를 비교해 보면
인세율의 근거는?
대부분의 책은 적자
판매 부수에 따라 인세율을 달리한다?
밀리언셀러란?
마이너라도 벌 수 있다?
인세만이 수입은 아니다
어느새 전당에 들어와 있었다
저서 이외의 원고료나 인세
입시 문제에 사용되는 경우
블로그만으로 해마다 1천만 엔의 수입
작가는 어떻게 영업하나?
문학상에 응모하기
홍보 활동보다 중요한 것은?
‘해설’을 쓰면 얼마?
추천사를 쓰면 얼마?
전자서적은 어떤가?
전자서적 인세율에 대하여
전자서적 인세율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번역권을 팔면 얼마를 받나?
만화화되면 얼마를 받나?
만화를 소설화한 적이 딱 한 번 있다
그림책의 인세는 어떻게 나누나?
인세 없이 책을 내보았다
저작권은 저자가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래도록 팔려면?
북 디자인에 힘을 쏟는 이유
작가라는 직업의 특질은?
제2장 그 밖의 잡수익
이름 혹은 얼굴을 파는 직업?
강연회와 사인회
강연을 하면 얼마?
토크쇼라는 것도 있다
인터뷰에 응하면 얼마?
취재에 응하면 얼마?
라디오나 TV에 출연하면 얼마?
정말 은퇴한 건가요?
드라마로 제작되면 얼마를 버나?
영상화되기 어려운 글을 쓰고 있다
제일 먼저 TV 드라마가 된 것은?
연속 드라마 제안이 불쑥 들어왔다
연속 드라마의 홍보 효과는?
연속 드라마와 단발 드라마의 비교
애니메이션 영화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
팔리지 않는 작품도 무시하면 안 돼
‘굿즈’라는 것도 있다
영상화의 또 다른 영향
소설은 혼자서 쓸 수 있다
제안만큼은 다양하게 들어온다
작가를 모델로 쓰면 광고 효과가 있을까?
교육 목적이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입시 문제를 공개할 때는 작자의 승낙이 필요
교육 분야에 사용될 경우의 저작 사용료는?
취재 여행은 작가의 특전인가?
특전은 더 있다
증정본도 무시할 수 없다
제3장 작가의 지출
작가의 지출이란?
50% 빼기가 되는 것
중요한 것은 인건비인데
회사를 설립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서나 조수를 고용하면?
아이디어를 산다?
집단으로 창작하는 방법도 있다
자료비와 교제비
옷은 안 되지만 자동차는 경비
작가는 불안정한 직업
대부분의 지출은 경비에 해당되지 않아
다른 작가는 어떨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다
제4장 출판의 미래
출판 불황의 본질은 대량소비의 붕괴
모든 것이 마이너가 된다?
작은 이익을 긁어모으는 수밖에 없다
서브컬처의 대두
새로운 재능은 어떻게 발굴할까
건실한 직업이 된 소설가
인터넷이라는 안전장치가 있다
인터넷은 아마추어만의 것은 아니다
작가 홍보는 누가 하나?
작가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반응의 ‘수’를 볼 것
무료배포인가 유료배포인가?
창작물은 정보가 아니다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먼 곳을 바라보자
슬럼프에 빠지지 않으려면?
소설가는 환상적 직업
후기
어쨌거나 꾸준히 활약한 작가였다
늙어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전보다 더 자유롭게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