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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2

꼬마비 작가님의 작품이라면 더이상 어떤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물론 꼬마비님이 그림을 직접 그리시진 않으셨지만, 꼬마비님의 강점을 무엇보다도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힘! 아니겠습니까?

만화계의 소문난 이야기꾼과 그림쟁이의 만남!재수 좋은 꼬마비, 일상의 천적관계를 꼬집다!전대미문의 천적 토너먼트 중계방송! 살인자ㅇ난감 으로 유명한 꼬마비 작가와 출중한 화풍에 순간포착의 명수로 이름난 재수 작가가 의기투합해 대단히 흥미로운 만화를 만들어냈다. 바로 생중계방송 형식을 빌려온 천적 토너먼트! 일반적으로 쥐와 고양이처럼 다른 종끼리 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자칭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게 천적은 누구일까? 대적할 생물이 떠오르지 않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마 우리 자신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인간은 서로 평등하다고 배워왔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보이지 않게 작용하는 여러 힘의 관계를 통해 모든 사람은 약자 아니면 강자 중 한 편에 속할 수밖에 없다. 이 천적 이 재미있는 것은 중계자인 동물들의 개성 넘치는 입담을 통해 각각의 힘의 관계와 각자가 처한 상황을 재치있게 꼬집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두 중계자는 천적관계라 할 수 있는 인간 군상의 갈등관계를 예능으로 희화해 중계함으로써 자칫 심각해질 수도 있는 사안을 어느 정도 필터링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인간 사회의 재미있는 힘의 균형관계를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