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오광명은 만날 사고만 치는 말썽쟁이 오광명과 그런 오광명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털보 선생님의 이야기를 그린 창작동화입니다. 말썽쟁이 오광명에게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게 됩니다. 그 상대는 바로 짝꿍 준입니다. 그러나 준이가 전학을 가게 되면서 오광명은 복도에서 펑펑 우는 등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게 오광명을 중심으로 유쾌한 교실 풍경이 펼쳐지는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역시 아이들의 마음은 정말 순수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말썽쟁이 사고쟁이이지만 실제 속마음은 사랑을 많이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반 아이들 모두의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사랑과 담임선생님의 제자에 대한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도 친구의 마음을 많이 헤아려주고 왕따 같은 것은 없는 학교이기를 더욱 바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실제 학교에서도 이런 사랑과 관심이 많아지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정말 아이들 인성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 아이들이 이 책을 많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내 이름은 오광명. 2학년 3반 소문난 말썽쟁이다. 우리 반 여자 아이들은 나를 싫어한다. 못생긴데다 공부도 못하고, 말썽도 많이 피우고, 싸움도 무섭게 하고, 박혜수 팬티를 봤다고(절대, 절대 일부러 본 게 아니다.) 저질, 변태라고 놀린다. 그게 뭐 내 잘못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깟 일로 기죽을 내가 아니다. 나한텐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매력이 있다. 아직 그걸 잘 몰라서 그러는 거다. 나한텐 비밀 친구도 있고, 예쁘고 천사 같은 짝꿍도 있다. 내 일이라면 밥 먹다가도 숟가락 놓고 달려 나오는 형도 있다. 나를 진짜로 알게 되면 나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될 거다.
1. 선생님, 사탕 하나만
2. 황 반장, 똥 반장!
3. 이 만화책 너 줄까, 말까?
4. 오광명, 연애에 빠지다
5. 보고 싶은 준이에게
지은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