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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편하게 읽을 소설을 찾다가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던 책. 제목만 보고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던 얘기는 읽을수록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다.디자이너 사라는 나쁘지 않은 직장을 다니고 있고, 나쁘지 않은 남자친구 호아킨과 동거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괴롭히는 어지럼증에 숨막히던 프레젠테이션 날 아침, 창문 밖에서 말을 거는 고양이 시빌을 만나게 되니 자신이 미친 게 아닌가 싶다. 지하철에 서류 가방까지 놓고 내려 화이트 보드 앞에서 수기로 PT를 진행해야 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결국 기절하고만 사라, 병원에서 돌아온 후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자신에게 말을 거는 시빌이라는 고양이를 집에 들이고 시빌에게 입양(?)된다. 시빌과 삶에 대해 논쟁하던 사라는 의심이 될 땐 코로 냄새를 따라가라는 시빌의 말을 실천하다가 호아킨의 외도를 알게 되고, 다시 없을 불행의 구렁텅이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제목만 보고도 고양이가 말을 할거야, 각종 인생의 좋은 얘기를 해주겠지라는 것은 예상이 되고도 남았다. 초반부에 시빌이 등장하는 부분을 보고 거봐, 이렇잖아라고 생각했는데 사회인류학 전공에 정치학 박사이자 유머 감각과 긍정심리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자가 저자인 탓인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따뜻하고 긍정적인 기운에 기분이 좋아졌다. 예상가능한 얘기라도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위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다. 집중만 한다면 코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시빌의 말처럼정말 집중하면 나쁜 사람, 나쁜 일에서 나는 악취를 맡을 수 있을까? 좋은 향기로 좋은 사람, 좋은 일을 가려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간에게 오감이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을 테니 이 오감을 좀 더 영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오랜 연인에게 당한 배신으로 몸서리치던 사라에게 시빌은 친구를, 가족을 의지하라고 한다. 세상 억울한 일을 겪었을 때, 기운 빠지는 하루를 보냈을 때, 우리는 모두 내 편이 필요하다. 막무가내로 내 입장에서 같이 분노해주고 울어주는 사람들 안에서 받는 위로가 얼마나 마음 든든한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여기에 때때로 정말 쓸데없어 보이는 일을 같이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넘 많은 걸 바라지는 말자. 축 쳐진 어깨로 괴로울 때 두 팔 벌려 뛰어들 품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니까...인생에는 좋은 기억과 좋은 시간이 더 많지만, 우리는 많은 시간과 생각을 괴롭고 슬픈 순간에 내어주면서 스스로를 더 우울하고 불행하게 만든다. 그리고 돈, 삶에서 가장 중요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너무나 불편한 돈 때문에 정당하지 않은 대우를, 심지어 비인간적이기까지 한 처우를 참고 참고 또 참는다. 하지만, 일하고 받는 돈은 내 노동력의 대가일 뿐이지 내 인생을 저당잡히고 받는 금액이 아니다. 시빌의 말처럼 사는 매 순간이 바로 나의 순간, 나의 시간, 나의 인생이고 내 인생은 회사의 것이 아니다. 내가 즐거운 일이기에 열정을 불사르는 것은 말리고 싶지 않으나, 매 순간 참고 견뎌내는 삶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 스스로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시빌은 사라가 바뀌도록, 사라의 생활이 바뀌도록, 사라의 주변이 달라지도록 도와 준다.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느꼈던 배신감과 슬픔에서 빨리 벗어나도록, 파산이라는 악조건에서도 가족과의 단합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패배감과 죄책감만 가득했던 회사 일에 활기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리하여 안된다는 부정적인 기운으로 주춤거리기만 했던 그녀가 작은 아이디어나 소망도 미루지 않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말이다. 읽는 동안 뻔하기만 할 거 같았던 이 책이, 예상 가능한대로 흐르기만 할 거 같았던 이 이야기가 참 괜찮은 치유의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뭐가 그렇게 좋았냐고 묻는 친구에게 설명해 주는 중에 친구가 뻔한 데서 느끼는 진부함도 있지만, 뻔한 데서 오는 공감과 위로도 있다고 했다.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자꾸 한번씩 고양이를 쳐다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말을 하지는 않더라도 반려묘, 반려견과 체온을 나누는 시간이 어떤 기분을 느끼게 해줬는지, 그리운 그 시간이 다시 스멀스멀 떠올랐다.
행복은 소리 없이 곁에 다가온 느긋한 고양이 같은 것! 전 세계 15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특별한 행복 수업 지금 필요한 건 이거다, 하는 생각은 버려. 꽃들이 향기를 주듯, 새들이 노래를 부르듯 네 자신의 가장 좋은 면을 세상에 줘. 그게 진짜 사랑이니까. 너 정말 행복한 거야?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은 순간, 내 삶을 두드린 가장 부드럽고 따뜻한 구원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소설 고양이는 내게 행복하라고 말했다 가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마흔을 앞둔 런던의 광고 디자이너 사라는 매일 아침 어지럼증에 시달린다. 일은 의미를 잃었고, 남자친구와는 소원해진 데다, 스페인의 가족들은 파산 위기에 처했다. 그런 그녀의 앞에 금빛 털이 반짝이는 우아한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창문을 똑똑 두드리며 말을 걸어온 고양이는 그녀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질문을 던진다. 너 정말 행복한 거야? 그제야 돌아보니 사라의 삶은 조각조각 깨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순간, 그녀는 곁을 지켜주는 고양이와 함께 집착을 버리고, 마음이 원하는 것을 따르며, 느긋하고 편안하게 삶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스페인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 소설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과 남미, 아시아를 포함한 15개국에 번역, 출간 예정이며, 독일 아마존 서평이 9.8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인간의 ‘행복’과 ‘웃음’을 연구해온 심리학 박사 에두아르도 하우레기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고양이의 지혜를 빌려 우리에게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르고 유쾌한 길을 전한다.

1부
고양이의 뜻밖의 방문

1. 창문을 톡톡
2. 낼모레면 마흔
3. 고양이에게 입양되다?!
4. 수상한 냄새가 나
5. 차라리 몰랐으면 좋았을걸
6. 어떤 진실이든 막연한 의심보다는 낫다
7. 은하소녀와 은하소년
8. 내 편이 필요해
9. 행복이라는 잔인한 농담

2부
버리는 연습

10. 고통을 제자리에 두기
11. 행복이 보이는 집
12. 진짜 세상을 보는 방법
13. 고양이 요가
14. 수백 일의 비 오는 날
15. ‘못 해’라는 말은 이제 그만
16. 식탁 위의 낙원
17. 내 인생 최고의 날

3부
내게 온 완벽하게 편안한 삶

18. 새로운 삶의 시작
19. 로시난테 2세의 마지막 여행
20. 고양이처럼
21. 절대 잊을 수 없는 포옹
22. 고양이의 마지막 장난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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