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소개글 읽고 남주가 두명이고 그 둘이 정말 치열하게 하는 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좀 .... 여주는 남주를 15년동안 짝사랑하고 남주는 그런 여주를 잃을까 다른 여자들이랑 사귀면서 여주는 그저 친구로 남기는데 다른 남주가 여주에게 대시를 하고 둘이 계약 연애를 하면서 남주는 자기 마음을 깨닫고 여주에게 계속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생각보다는 달달하지만은 않았고 그냥그냥 그랬다.
미남의 소아과의사 공태헌.
태헌바라기만 15년 째인 어린이집 교사 지은수.
그리고 태헌의 후배 훈남 치과의사 강우빈.
그들의 로맨스가 시작됩니다.
은수야, 나를 절대 남자로 보지마. - 공태헌.
왜? 나랑은 연애하기 싫어? 그럼 계약연애는 어때? - 강우빈.
과연 은수의 마음은 어디로 흐를까?
그날 뭐?
그러니까 그날 키, 키, 키…….
우빈은 새어나오려는 웃음을 참느라 입을 꾹 다물었다. 서른 살의 여자가 키스라는 말을 저렇게 어려워하는 게 미치도록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우빈은 저렇게 맑고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런 여자에게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는 태헌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키, 키, 키 뭐? 뭔데 그렇게 쩔쩔매?
그니까. 키, 키…….
지은수! 우리 연애할래?
뭐? 뭘 해? 얘가 지금 뭐래는 거야?
쩔쩔매던 은수의 눈이 보름달처럼 커지고 벌어진 입이 닫힐 줄 몰랐다. 그 모습도 우빈의 눈엔 더없이 예뻤다.
연애. 연애하자고. 설마 연애가 뭔지 몰라?
그, 그, 그니까 그걸 왜 너랑 나랑 하는데?
이미 키스도 했으니까.
그러니까. 어차피 누나 태헌 형이랑 연애할 일 없을 테고.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 연애 한번 하자고. 왜? 나랑은 연애하기 싫어? 그럼 계약연애는 어때? 혹시 알아? 계약연애하다 보면 누나 생각이 변할지도 모르잖아. 그럼 누나도 좋은 거 아니야? 나야 물론 진짜로 누나랑 연애하고 싶지만, 계약연애도 괜찮아. 잘 생각해 보고 연락 줘. 나, 먼저 갈게.
내 나이 서른에 태어나 처음으로 계약서라는 것을 쓰는데 그게 하필이면 강우빈이랑 연애 계약서라니……. 나도 참 한심하다.
**
알았어. 죽 먹을게. 약도. 대신 내 소원 하나만 들어 줘.
뭔데? 연애하자는 말만 아니면 다 들어줄게.
은수의 말에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은수를 바라보던 태헌이 입을 열었다.
나한테도 기회를 줘.
은수는 태헌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커다란 눈만 깜빡거렸다.
나한테도 기회를 달라고. 나 알고 있어. 너랑 우빈이 계약연애 하는 거. 오늘로 우빈이랑 계약연애 종료하고 그 기간만큼 나한테도 기회를 줘. 그랬는데도 영 아니면 그때는 깨끗하게 물러나 줄게.
내가 연애는 안 된다고 했지?
누가 연애하재? 계약연애의 기회를 달라고? 그것도 못 해줘?
지금 나랑 장난해?
은수는 말장난하는 태헌을 노려보았다.
넌, 지금 내가 장난하는 거 같아?
아직도 열 기운에 얼굴이 붉은 태헌도 물러서지 않고 은수를 노려보았다.
죽, 다 식겠다. 어서 먹기나 해.
좋아, 그럼 연애하지 말고 결혼 하자.
결혼하자는 태헌의 말에 은수의 심장이 날뛰기 시작했다.
뭐? 지금 뭐라고 했어? 넌 내가 그렇게 만만해?
은수는 행여 자신의 심장소리가 그에게 들릴까 발악하듯 소리를 질렀다.
아니, 지난번에도 말 했을 텐데 세상에서 지은수가 제일 어렵다고. 나 정말 기운 없어. 너랑 이렇게 싸우기 싫다고. 그러니까 네가 한번만 봐 줘.
목차
프롤로그.
1장. 사고(事故)는 예고가 없다.
2장. 친구와 연인의 경계선.
3장. 피할 수도 그렇다고 즐길 수도 없는.
4장. 늦은 고백.
5장. 미워도 사랑은 사랑이다.
6장. 이렇게 좋은 걸.
7장. 진짜 연애.
8장. 사랑과 소유욕은 비례한다.
9장. 예상 밖의 걸림돌.
10장. 사랑이 이기는 싸움.
11장. 내 사랑 허니!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에필로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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