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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상)

‘스티븐 킹’ 아저씨의 소설은 예전부터 한번은 읽어보고 싶었다. 가장 많은 작품이 영화 및 TV 드라마로 제작된 소설가로 잘 알려져 있어 이미 많은 작품들을 영화로 접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 스토리의 힘을 제대로 느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 언젠가는 꼭 한번 영상이 아닌 문자로 원작이 가진 힘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 그 중 이 소설 ‘샤이닝’을 선택한 이유는 영화 ‘샤이닝’이 공포 영화 가운데 늘 상위권의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고, 영화의 감독 역시 한 세대를 풍미한 명감독인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외적인 요소 때문이었다. 영화에 대한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내 개인적인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 게다가 ‘스티븐 킹’ 역시 영화 ‘샤이닝’을 그다지 탐탁지 않게 여겼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평가와 세간의 평가 사이의 괴리가 원작 소설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더 부추긴 것 같다. 영화와 소설 모두 주인공인 ‘잭 토런스’의 인터뷰 장면으로 시작한다. 인터뷰 이후 영화는 오버룩 호텔을 배경으로 바로 사건들을 전개시키지만, ‘잭 토런스’의 가족들에 대한 설명에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 가장인 ‘잭’은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였으나, 알코올 중독의 문제를 겪게 된다. 학생에게 그리고 심지어 아들에게까지 손찌검하게 되고 결국 학교로부터 사직을 권고 받고 친구의 소개로 오버룩 호텔의 겨울 관리인 자리를 얻게 된다. 부인인 ‘웬디’는 자존감이 한없이 낮은 여인이다. 아들 ‘대니’만이 그녀 인생의 전부이다. 아들 ‘대니’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능력이 있다. 자신 안에 존재하는 ‘토니’라는 친구를 통해 미래를 혹은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것들을 본다. (BOOK : 2019-011-0242)

스티븐 킹이 쓴 40편의 장편 소설은 35개국에서 33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70여개의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그는 공포소설의 외피를 빌려, 삶과 죽음, 사랑과 집착, 도전과 좌절, 신과 인간 등 인간의 본질적 문제에까지 파고드는 훌륭한 작가이다.2003년 미국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에서 미국 문단에 탁월한 공헌을 한 작가 에게 주는 상을 수상한 스티븐 킹. 그의 대표작들이 말끔한 편집과 새 번역, 단단한 양장본의 모습으로 재출간된다.영화포스터(부서진 문 사이로 보이는 잭 니콜슨의 기괴한 얼굴 표정)가 썩 인상적인 샤이닝 은 한 호텔에 겨울철 관리인으로 들어간 평범한 교사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소설을 쓰면서 점점 미쳐가는 주인공의 심리를 예리하고 밀도 깊게 그려나간다.

제1부 발단
면접
볼더
왓슨
셰도랜드
전화 부스
한밤중의 상념
대니의 침실에서

제2부 폐점일
오버룩의 광경
체크아웃
할로런

호텔 관람
정문

제3부 벌집
지붕 위에서
정원 아래서
대니
건강 검진
스크랩북
217호 실 문 앞에서
울먼 씨와의 통화
한밤중의 상념
트럭에서
놀이터에서

217호 실 안에서